넷마블문화재단, 넷마블 사옥에 '넷마블게임박물관' 열어

▲ 넷마블게임박물관의 입구. <넷마블>

[비즈니스포스트] 넷마블문화재단이 사옥에 ‘넷마블게임박물관’을 열었다. 

넷마블문화재단은 넷마블 사옥 지타워 3층에 ‘넷마블게임박물관’을 개관하고 첫 기획전으로 ‘프레스 스타트, 한국 PC 게임 스테이지’를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넷마블게임박물관’은 게임의 사회, 문화적 가치를 확산하고 게임산업 및 문화를 재조명하기 위해 개관됐다. 국내외 게임 관련 소장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 공간’이자 다양한 자료들을 열람할 수 있는 ‘학습 공간’, 추억의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놀이 공간’으로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선사하고 어린이 및 청소년에게 색다른 재미를 제공한다.

‘넷마블게임박물관’에 전시된 소장품은 전부 2100여 점이다. 초기 콘솔 게임기부터 현재까지 게임기기 300여점 게임소프트웨어 1300여점, 주변기기 및 기타 소장품 등 500개로 구성돼 있다. 이중 700여점은 시민과 사내 기증으로 수집되었다. 

주요 소장품으로는 ‘오디세이(1972)’, ‘가정용 퐁(1976)’, ‘애플2(1977)’, ‘재믹스(1987)’, ‘겜보이(1989)’ 등이 있다. 비디오 게임기의 초기 모습인 ‘테니스포투’와 ‘스페이스워’ 등도 복각되어 함께 전시된다. 

넷마블게임박물관은 현재 전시 중인 최초의 상업용 아케이드게임기 ‘컴퓨터스페이스’ 외에도 게임 역사의 중요도를 기준으로 지속적으로 소장품을 확보하기로 했다. 

박물관의 첫 기획전은 ‘프레스 스타트, 한국 PC 게임 스테이지’를 주제로 한다. 한국 PC 게임의 역사를 키워드와 시간순으로 돌아보고 그 시절의 게임들이 오늘날 한국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조명한다. 넷마블게임박물관 소장품 중 한국 PC 게임 소프트웨어 60여개 및 컴퓨터가 전시된다. 

기획전은 매년 다른 주제로 진행된다. 

초대 넷마블게임박물관 관장으로 선임된 김성철 넷마블문화재단 대표는 “게임이 가진 힘을 연구하고 다양한 게임 콘텐츠 속에서 문화적 가치를 발견할 수 있는 체험형 박물관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매년 다른 주제의 기획전을 개최해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