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이 SK네트웍스 패션사업부문을 인수해 패션사업을 더욱 강화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8일 “현대백화점의 패션전문 계열사 한섬이 SK네트웍스의 패션부문 전체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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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
양수도 금액은 약 3261억 원이며 최종가액은 실사 후에 확정된다. 양수 예정 일자는 2017년 2월28일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기존 SK네트웍스 브랜드의 정체성 유지와 지속적 성장을 위해 전직원의 고용을 100% 보장하기로 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패션사업 확대를 위해 이번 인수합병을 적극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현대백화점그룹은 다각화된 유통채널과 한섬을 성공시킨 경험, 우수한 고객관계, 브랜드 이미지를 보유하고 있어 SK네트웍스 패션부문과 충분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인수로 현대백화점그룹의 패션부문이 이랜드, 삼성물산 패션부문 등과 함께 국내 4대 패션기업 중 하나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백화점그룹의 한섬은 올해 6000억 원의 매출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SK네트웍스의 패션부문은 올해 약 7500억 원의 매출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SK네트웍스의 패션부문은 타미힐피거, 클럽모나코, DKNY, CK 등의 수입의류브랜드와 오브제, 오즈세컨, 세컨플로워 등의 국내외 브랜드까지 모두 12개의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 특히 수입의류 부문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