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엔엔터테인먼트가 카카오와 멜론의 연계사업을 확대하는 데 힘입어 내년에도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황현준 이베스트 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음원서비스 멜론은 카카오 계정이 연동된 뒤부터 유료가입자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로엔엔터테인먼트는 내년에도 멜론의 유료가입자수 증가가 이어져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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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원수 로엔엔터테인먼트 대표. |
로엔엔터테인먼트는 내년 매출 5110억 원, 영업이익 103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 실적예상치와 비교해 매출은 19.1%, 영업이익은 27.7% 늘어나는 것이다.
멜론은 3분기 말 기준으로 유료가입자수 380만 명을 넘어섰는데 전체 음원서비스의 유료가입자 가운데 60%가량을 차지한다.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하고 있는 셈이다.
로엔엔터테인먼트는 9월부터 본격적으로 카카오와 시너지를 추진하고 있는데 성과를 내고 있다.
9월 카카오 계정으로 멜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편했는데 그 뒤 10월 유료가입자수가 9월과 비교해 10만 명 순증한 것으로 추정된다. 기존에 분기마다 5~10만 명씩 순증했던 것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로엔엔터테인먼트는 최근에도 멜론에서 정기결제이용권을 끊으면 카카오톡에서 사용할 수 있는 카카오프렌즈 이모티콘을 지급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황 연구원은 “앞으로 다음과 카카오톡 등 카카오 플랫폼에서 멜론 홍보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내년 초 카카오페이와 연동한 홍보활동을 계획하고 있는데 유료가입자 증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