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가 최순실씨는 태블릿PC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증언하면서 태블릿PC의 주인과 관련한 논란이 다시 일고 있다.
고씨는 7일 국회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서 “최씨는 태블릿 PC를 잘 쓰지 못한다”며 “사용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
|
|
▲ 고영태씨(왼쪽)과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7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 정회 시간에 대화하고 있다.<뉴시스> |
그는 “태블릿 PC를 최순실 씨에게 하나 더 받았다”며 “최씨가 당시 ‘난 쓸 줄 모르니 쓰려면 쓰라’하고 줬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차은택씨 역시 “고씨 말대로 최씨는 컴퓨터를 잘 다루지 못한다”고 말했고 장시호씨도 “사진을 찍는 정도만 할 수 있지만 잘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10월 JTBC가 태블릿 PC와 관련한 특종보도를 하면서 김한수 전 청와대 행정관이 최씨한테 건네 최씨가 실제 사용했던 PC로 추측됐는데 아닐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고씨는 자신이 태블릿 PC 위치를 알려줬다는 의혹도 사실과 다르다며 JTBC에 직접 출처를 밝혀줄 것을 요청했다.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국정조사에서 태블릿PC에 대한 의혹이 오히려 커졌다”며 “손석희 JTBC 사장을 증인으로 불러서 태블릿PC 입수 경위를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