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TV사업 호조로 내년에 사상 최대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LG디스플레이는 내년에도 TV패널의 출하면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4분기 깜짝실적에 이어 2017년에 창사 이래 최대실적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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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
LG디스플레이는 2017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8조3441억 원, 영업이익 2조425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실적전망치보다 매출은 8%, 영업이익은 64% 늘어나는 것이다.
이는 LG디스플레이의 최근 5년 동안 올린 연평균 영업이익 1조2천억 원은 물론 2008년 올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인 1조7400억 원을 크게 뛰어넘는 것이다.
LG디스플레이는 2017년 TV사업에서 LCD와 올레드패널 모두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디스플레이 등이 LCD를 플렉서블 올레드패널로 전환하는 투자를 진행하면서 대형 LCD의 공급이 줄어 LG디스플레이가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중국의 LCD투자도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TV대형화 추세가 가속화하는 점도 LG디스플레이의 실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올레드TV사업도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LG디스플레이는 올레드TV사업에서 수율을 끌어올리며 적자폭을 줄이고 있었는데 최근 일본의 소니를 고객사로 확보해 실적개선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중화권업체들로 고객사를 넓힐 경우 실적개선 속도가 더욱 빨라질 가능성도 크다.
구미와 파주에 플렉서블 올레드 생산라인인 E5와 E6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어 내년부터 중소형 올레드패널사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발판도 마련해 놓았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4분기도 TV용 LCD 가격상승 등에 힘입어 ‘깜짝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LG디스플레이는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6807억 원, 영업이익 838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4분기보다 매출은 2%, 영업이익은 127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