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양호진 신세계디에프 전무(오른쪽 두 번째)와 이스턴에디션의 홍혁진·임대선·양태오 공동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
신세계면세점은 20일 브랜드 협업을 강화하고 아트 마케팅을 가속화하며 한류 문화예술 확산에 기여하자는 내용으로 이스턴에디션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세계면세점에 따르면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해 첫 번째 협업 성과의 연장선에서 진행됐다.
두 회사는 지난해 신세계면세점의 캐릭터 ‘폴앤바니’를 활용한 시그니처 향을 개발하고 신세계면세점 명동 본점에서 폴앤바니 향수를 선보였다. 명동점 9층 VIP 라운지와 10층 아이코닉존에서 진행된 팝업 스토어가 고객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고 신세계면세점은 설명했다.
올해는 협업 영역을 넓힌다.
이스턴에디션은 신세계면세점의 캐릭터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아트앤컬처 캠페인 공간을 연출하고 신세계면세점은 명동점 아이코닉존의 미디어파사드와 팝업존을 제공하며 아트 브랜딩과 마케팅 분야에서 협력한다.
이스턴에디션은 양태오, 임대선, 홍혁진 대표가 공동으로 설립해 선보인 브랜드다. 한국 전통의 본질적인 아름다움과 진정성을 기반으로 현대적인 조형미를 갖춘 가구와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양태오 디자이너는 세계적 권위의 건축·디자인 매거진 아키텍처다이제스트가 선정한 ‘세계 최고의 인테리어 디자이너 100인’에 한국인 최초로 선정된 인물이다.
이스턴에디션은 2022년 서울 청담동에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고 국내 매장 2곳을 포함해 프랑스 파리와 미국 로스앤젤레스, 홍콩 등 해외 주요 도시에서 쇼룸을 운영하고 있다. 2023년에는 해외 매출이 2022년보다 5배 증가했다.
프랑스 ‘엘르데코레이션’, 영국 ‘월페이퍼’, 미국 ‘아키텍처다이제스트’ 등 세계적 디자인 매거진은 이스턴에디션을 ‘동양의 미학을 현대적으로 승화시킨 혁신적인 브랜드’로 주목하고 있다.
이스턴에디션은 최근 한국투자파트너스 등 주요 투자사에서 모두 47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늘어나는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뉴욕 쇼룸 운영을 검토하는 등 해외 유통망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폴앤바니 캐릭터를 활용한 아트 브랜딩과 마케팅을 강화해 차별화한 면세점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신세계면세점은 “지난해 폴앤바니 시그니처 향수 출시 후 고객 호응을 얻으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양사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이고 K-리테일과 K-라이프스타일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