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이틀 연속 내렸다.

13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직전거래일보다 0.11%(0.08달러) 내린 71.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이틀 연속 내려, 공급불안 줄고 러-우 전쟁 종전 가능성 영향

▲ 국제유가가 이틀 연속 하락했다. 사진은 한 유정. <픽사베이>


런던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는 직전거래일보다 0.21%(0.16달러) 하락한 75.0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미국 주간 원유재고가 시장예상보다 크게 늘어난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가능성이 언급된 여파로 하락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EIA에 따르면 주간 원유 재고는 7일 기준 4억2786만 배럴로 이전 주보다 407만 배럴 늘었다. 이는 시장에서 내다본 증가폭인 300만 배럴을 웃돈 것이다.

공급불안 요소 감소뿐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중재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유가를 끌어내렸다.

국제유가는 이에 따라 이틀 연속 하락했지만 장중 내림폭을 줄이며 소폭 하락하는데 그쳤다.

김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장중 낙폭이 줄며 소폭 하락에 그쳤는데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시기가 지연될 수 있다는 소식에 경기 우려 및 글로벌 원유 수요 불안이 완화된 영향이 있었다”고 바라봤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