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이 내년에 모바일게임 ‘뮤오리진’의 후속작을 내놓는다. 뮤오리진은 PC온라인게임 '뮤'를 모바일로 옮긴 게임이다.
웹젠은 뮤의 후속 PC온라인게임도 내년 1분기에 내놓는데 뮤의 후속작들이 웹젠의 실적개선을 이끌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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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영 웹젠 대표. |
웹젠은 중국회사 천마시공이 모바일게임 ‘뮤오리진’의 후속작을 개발해왔는데 최근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다고 6일 밝혔다.
천마시공은 뮤를 바탕으로 뮤오리진을 개발한 회사인데 후속작 개발도 맡았다. 올해초 웹젠과 계약을 맺고 후속작을 개발해왔다.
뮤오리진의 후속작은 내년 상반기 안에 중국에서 먼저 출시된 뒤 한국에서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웹젠은 한국 유통을 직접 맡기로 했고 중국에서는 이 게임의 매출에 따라 로열티 수익을 얻는다.
웹젠 관계자는 “천마시공과 맺은 계약의 비밀유지조항에 따라 그동안 개발상황과 계약조건 등을 공개하지 않았다”며 “현재 개발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든 데 발맞춰 구체적인 유통(퍼블리싱)계획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후속작은 원작의 스토리와 세계관을 계승하는데 게임 안의 지역이 대폭 넓어졌고 캐릭터의 직업 등 새로운 콘텐츠가 추가됐다.
웹젠 관계자는 “뮤오리진(중국명 전민기적)이 한국과 중국에서 모두 흥행에 성공한 만큼 후속작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뮤오리진은 지난해 중국과 한국에 각각 출시됐는데 한때 중국의 애플 애플리케이션(앱) 마켓과 한국의 구글과 애플 양대 앱마켓에서 각각 매출 1위를 차지했다. 6일 현재 중국 애플 앱마켓에서 매출 37위, 한국 구글 앱마켓에서 7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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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젠의 모바일게임 '뮤오리진'. |
웹젠은 내년 1분기에 뮤의 후속 PC온라인게임인 ‘뮤레전드’도 내놓기로 했는데 16년 만에 내놓는 후속작인 만큼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최근 열린 지스타2016에서 집중적으로 뮤레전드를 홍보했다.
웹젠은 뮤가 그 동안 PC와 모바일에서 모두 성장을 이끌어온 만큼 내년부터 후속작이 나오면 재도약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웹젠은 지난해 뮤오리진의 흥행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2014년과 비교해 230%, 425% 급증했다.
그러나 뮤오리진의 매출이 줄어들고 PC온라인게임 뮤가 노후화하면서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5%, 31% 줄었다.
웹젠 관계자는 “웹게임과 다른 모바일게임 등으로 뮤의 지적재산권(IP)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뮤 후속작뿐 아니라 이 게임들의 성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