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CGV가 4DX, 스크린X 등 특화관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내년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4일 “4DX는 IMAX보다 빠른 증가세를 보여 2017년 약 608개로 늘어날 것”이라며 “2017년 4DX에 적합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가 대거 개봉돼 CJCGV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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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정 CJCGV 대표. |
4DX는 CJCGV의 자회사 CJ4DPLEX가 개발한 특별관으로 2016년 기준 전세계에 351개 스크린을 보유하고 있다. 4DX의 스크린 개수가 100개에서 300개로 늘어나는데 2년반이 걸렸는데 이는 IMAX 확장 속도보다 2.8배 빠르다.
4DX는 2D영화에 비해 좌석점유율이 높고 가격도 높아 수익성에 유리하다. CJCGV는 4DX사업에서 올해 2분기부터 흑자를 내고 있다.
CJCGV는 다면상영 시스템인 스크린X의 확대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현재 107개 관을 운영중인데 2020년까지 1천 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중국 최대 영화사업자 완다그룹과 손잡고 스크린 X 인프라 보급에도 나선다.
중국매출도 2017년 2분기부터 다시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영화티켓에 대한 보조금 축소효과가 줄어들어 중국 영화관 전체매출이 다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중국에세 영화티켓의 가격은 2015년까지 약 2천 원 정도였으나 2016년 약 8천 원 정도로 인상됐다. 경쟁적으로 보조금을 지급해 저렴하게 영화티켓을 공급하던 업체들이 보조금을 줄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관객이 감소하면서 CJCGV의 중국매출도 성장세가 둔화됐다.
2017년 4월 흥행기대작인 분노의질주7 개봉도 예상되고 있어 CJCGV의 관객수와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CJCGV는 2017년 매출 1조8834억 원, 영업이익 1011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실적예상치보다 매출은 26.1%, 영업이익은 60.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