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윤 대통령 방어권 보장 안건’의 통과를 요구하며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건물로 몰려와 경찰과 충돌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있는 건물 14층에 집결한 뒤 인권위 전원회의실로 진입을 시도했다.
 
윤석열 지지자 인권위에서 경찰과 충돌, 15분 만에 해산

▲ 서울 종로구 국가인권위원회 건물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자들과 경찰이 대치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은 진입을 시도하던 지지자들을 15분 만에 해산시켰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후 인권위 건물 안에 있는 도서관 등 건물 곳곳으로 흩어져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인권위가 오늘 오후 3시에 전원위원회에 상정되는 ‘계엄 선포로 야기된 국가적 위기 극복 대책 권고의 건’의 통과를 요구하고 있다. 

이 안건은 김용원 상임위원, 한석훈, 김종민, 이한별, 강정혜 비상임위원 등 5명이 발의했다.

안건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지금까지 국회가 야당의 의석 숫자를 무기 삼아 정당한 사유 없이 탄핵소추안 발의를 남용하여온 것은 국헌문란으로 볼 수 있다 △국회는 현재의 국가적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로서 즉각 국무총리 한덕수에 대한 탄핵소추를 철회하여 그로 하여금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수행하게 하여야 한다 △헌법재판소가 비록 헌법재판관 6인 이상의 찬성이 있다고 하더라도 헌법 위반을 이유로 대통령 윤석열에 대한 탄핵 결정에 나아가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안건은 1월13일 열렸던 제 1차 전원위원회에 상정될 예정이었지만 야권과 시민단체의 반발로 무산됐다.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