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동국제약 자회사 동국생명과학이 기존 공모희망가 하단보다 약 28% 낮은 9천 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동국생명과학은 국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5일 동안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9천 원으로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동국생명과학 공모가 9천 원 확정, 희망가 하단보다 약 28% 밑돌아

▲ 동국생명과학(사진)이 수요예측결과 공모가를 9천 원으로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기존 동국생명과학이 제시한 공모희망가였던 1만2600원~1만4300원의 범위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공모가 하단을 기준으로는 28.6%가량 밑돈다.

이번 수요 예측에는 705개 기관이 참여해 최종 경쟁률 117.8대 1을 기록했다.

공모가 9천 원을 기준으로 전체 공모 자금 규모는 180억 원, 상장 이후 시가총액은 약 1439억 원 규모로 예상됐다.

동국생명과학은 5일부터 6일까지 일반 청약을 거쳐 17일 코스닥에 상장될 예정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 공동 주관사는 KB증권이다.

NH투자증권은 “우수한 기업 가치에도 최근 다소 침체된 공모 시장 분위기로 인해 시장 친화적으로 가격을 결정하게 됐다”며 “합리적인 가격 책정을 통해 투자자 보호를 우선시했는데 앞으로 투자자와 함께 성장하며 기업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동국생명과학은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을 조영제 신약 개발 가속화 및 글로벌 수출을 위한 인허가 준비에 집중하기로 했다.

박재원 동국생명과학 대표이사는 “동국생명과학의 수요 예측에 참여해 주신 기관투자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조영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