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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경주 오션브릿지 대표(오른쪽에서 세번째)가 3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오션브릿지 코스닥 신규상장 기념식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
오션브릿지가 코스닥 상장 첫날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오션브릿지 주가는 1일 시초가보다 13.32% 내린 6700원에 장을 마쳤다. 시초가보다 크게 내렸지만 공모가인 6600원보다는 1.52% 올랐다.
주가는 공모가보다 17.12% 오른 7730원으로 시작한 뒤 장 초반 8천 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곧바로 매물이 쏟아지며 장 시작 30분 만에 6800원대까지 주가가 크게 밀렸다. 장중 내내 하락폭을 더 키워 결국 큰 폭으로 하락한 채로 마감했다.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주청약에서도 1135.4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시장의 큰 관심을 받았지만 상장 첫날 주가가 크게 하락하며 체면을 구겼다.
오션브릿지는 2012년 설립된 업체로 반도체소재와 반도체장비 등을 생산해 판매한다.
보통 반도체소재업체는 소재만, 반도체장비업체는 장비만 다루는 것과 달리 오션브릿지는 소재와 장비를 모두 취급하는 점이 특징이다.
SK하이닉스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지난해 전체 매출의 49%를 반도체소재에서, 28%를 반도체장비에서 올렸다.
오션브릿지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150억 원에 자체조달한 50억 원을 더해 200억 원의 자금으로 공장부지와 건물을 매입하고 생산설비를 늘리는 등 시설투자에 나선다.
오션브릿지는 지난해 매출 254억 원, 영업이익 38억 원을 올렸다. 2014년보다 매출은 48% 느는 데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도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의 84%에 이르는 32억 원을 올리는 등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