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방위사업청으로부터 고등훈련기인 T-50계열 항공기의 군수지원사업을 수주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방위사업청과 T-50계열 항공기의 ‘성과기반 군수지원(PBL, Performance Based Logistics)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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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항공우주산업의 FA-50계열 항공기 제작현장. |
PBL은 전문업체가 계약품목에 대한 군수지원 업무를 전담하면 발주처가 성과달성 여부를 판단해 대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T-50은 경공격기로도 쓸 수 있는 고등훈련기다. 한국항공우주산업과 미국 록히드마틴이 1997년부터 2006년까지 2조 원을 들여 공동 개발했다.
이번 계약은 2013년에 방위사업청과 계약한 경공격기 FA-50의 PBL계약에 T-50계열 항공기까지 더한 통합계약이다. 계약금액은 모두 2247억 원으로 계약기간은 2021년 11월까지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1차 PBL사업에서 T-50계열과 FA-50계열을 통합해 3387개 품목을 수주했는데 이번 계약에서 1차사업의 성과를 인정받아 3862개까지 품목이 늘어났다.
2025년까지 운용되는 군용기 중심의 국산항공기는 800여 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향후 1조7천억 원에 이르는 PBL사업을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T-50계열 2차 계약을 비롯해 KT-1와 KA-1, 송골매 무인기 등의 PBL계약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수리온 헬기계열까지 확대해 국산 항공기의 후속지원 사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