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박근혜 게이트에 휘말리면서 주가가 떨어졌지만 앞으로 회복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KT는 박근혜 게이트에 연루되면서 주가가 부진을 겪고 있다”며 “실적과 영업환경 측면에서 바라보면 박근혜 게이트로 받을 수 있는 악영향이 과도하게 주가에 반영됐다”고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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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창규 KT 회장. |
KT 주가는 30일에 전날보다 1.16% 내린 2만9850원으로 장을 마쳤다. 박근혜 게이트가 본격화되기 시작했던 시점인 11월 초와 비교해 10%가량 떨어진 것이다.
황창규 회장이 직접 박근혜 게이트에 휘말리면서 주가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황 회장은 청와대의 요구를 받아 KT에 낙하산 인사를 앉히고 최순실씨가 소유하는 광고회사에 광고를 몰아준 것으로 검찰수사 결과 드러났다.
그러나 KT는 경쟁회사와 비교해 실적이 탄탄하고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주가가 회복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됐다.
KT는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2.5% 18.3% 늘었는데 이동통신3사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안 연구원은 “KT는 내년 이동통신과 인터넷방송, 초고속인터넷 등 주요사업이 호조를 보여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