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모티브가 고객 다변화와 고부가제품 확대를 통해 2018년까지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9일 “S&T모티브는 GM과 현대기아차뿐 아니라 기타 완성차회사 등으로 거래처가 다변화하고 있다”며 “오일펌프와 친환경차 모터, 그리고 계기판 등 고부가제품군도 확대되면서 2018년까지 고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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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기준 S&T모티브 대표. |
S&T모티브의 사업부문은 크게 자동차용 섀시부품과 전장부품, 자동차용 모터부품, 방산 그리고 반도체부품으로 나뉜다. 섀시부품과 모터부품 부문은 매출 비중이 각각 34%, 25%로 가장 중요한 사업부문으로 꼽힌다.
S&T모티브는 향후 자동차 관련 부품 부문에서 지속적인 수주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S&T모티브는 올해 GM의 국내외 법인에 6, 8단 변속기 오일펌프의 납품량을 늘렸고 국내 완성차회사에 듀얼클러치변속기 공급을 확대했다.
2017년 상하이GM에 가변형 엔진오일펌프를, 2018년 상하이와 북미GM에 변속기 오일펌프 납품하기로 했다. 2019년에는 북미GM에 대형 엔진오일펌프를 납품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내년부터 2019년까지 신규 수주를 통한 매출 증가액은 연간 1700억 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S&T모티브는 친환경차시장의 확대로 친환경차 모터부문의 성장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S&T모티브는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전용 모터를 생산하고 있다. 현대모비스와 케트락 등 글로벌 부품회사에 자사 제품을 납품하면서 GM과 현대기아차 친환경차에도 S&T모티브의 모터가 탑재되고 있다.
송 연구원은 “방산부문의 우려로 S&T모티브 주가가 급락했다”며 “자동차부문에서 수주확대로 성장성이 높다는 점에서 현재 주가는 저평가됐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