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미국에 그랜저를 수출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국내에 출시한 신형 6세대 그랜저를 미국에 수출하지 않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현대차, 신형 그랜저 미국 수출 중단 검토  
▲ 현대차의 신형 '그랜저IG'.
미국에서 신형 그랜저를 팔지 않을 경우 구형 그랜저의 재고가 소진되면 그랜저는 미국에서 판대가 중단된다.

현대차는 미국에서 아제라라는 이름으로 그랜저를 판매하고 있는데 올해 들어 10월까지 4천여 대 팔리는 데 그쳤다.

내년에 제네시스 브랜드의 신차인 ‘G70’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점도 현대차가 미국에서 그랜저 판매중단을 검토하는 이유로 꼽힌다.

미국에서 그랜저가 쏘나타와 제네시스 G80 사이에서 힘을 못 쓰고 있는 상황이어서 G70 판매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브랜드를 앞세워 미국 고급차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는데 ‘G90’과 ‘G80’에 이어 내년 하반기 ‘G70’을 미국에 내놓는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