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보유한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부지 가운데 일부가 오스템임플란트에 팔린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24일 열린 마곡산업단지 정책심의위원회 심의에서 오스템임플란트가 대우조선해양이 보유한 D11블록 4개 필지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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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지난 3월10일 서울 다동 대우조선해양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경영정상화와 향후 계획을 밝히고 있다.<뉴시스> |
가격은 470억 원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부지를 매입한 뒤 중앙연구소를 지을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해양이 보유한 부지는 마곡지구에서 단일기업이 보유한 부지 가운데 LG그룹이 보유한 부지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모두 3개 블록, 12개 필지로 이뤄져 있다.
오스템임플란트가 사려는 D11블록은 1만4511㎡로 대우조선해양 전체 부지의 24%에 해당한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날 서울 당산사옥을 330억 원에 매각하겠다는 계획을 이사회로부터 승인받았다.
대우조선해양은 당초 당산사옥을 ‘매각 뒤 재임차(세일즈 앤 리스백)’ 방식으로 450억 원가량에 매각하려 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대우조선해양은 당산 빌딩을 매각하더라도 재임차하지 않는 방향으로 조건을 바꿔 이사회 승인을 다시 받아냈다.
대우건설은 이밖에도 거제도 일대에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8건을 매물로 내놓기로 하는 등 유동성 확보를 위해 잇달아 자산을 매각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옥포주택홍보관을 66억 원에, 서울 다동사옥을 1700억 원에 매각했다.
대우조선해양은 부동산 매각을 모두 마치면 5300억 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