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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산 핸디소프트 대표(왼쪽 세번째), 이진수 핸디소프트 대표(왼쪽 네번째) 2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핸디소프트 상장기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핸디소프트가 5년 만에 코스닥에 복귀한 첫날 주가는 미련만 남겼다.
시초가에 비해 급락한 채로 장을 마쳤는데 공모가보다는 월등하게 높다.
핸디소프트 주가는 24일 시초가보다 11.74% 떨어진 7220원으로 장을 마쳤다. 그러나 공모가와 비교하면 28.93% 올랐다.
시초가는 공모가보다 46.07% 오른 8180원으로 형성됐는데 그 뒤 주가가 상승해 오전 10시경에 9700원까지 뛰었다. 하지만 그 뒤 하락세로 돌아섰다.
핸디소프트는 업무지원시스템을 개발해 공급하는 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전국 1천여 개 기업에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는데 공공기관을 기준으로 점유율 44.1%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416억 원, 영업이익 32억 원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는데 올해 상반기 매출 171억 원, 영업이익 14억 원을 내면서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2020년 매출을 1천억 원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사물인터넷(IoT)을 새 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해 자전거, 보일러 등을 생산하는 회사와 손잡고 제품을 내놓고 있다.
핸디소프트는 국내 벤처 1세대 기업인데 한때 한글과컴퓨터, 안랩 등과 함께 대표적인 토종 소프트웨어회사로 꼽혔다.
1999년 코스닥에 상장했는데 그 뒤 점차 경영실적이 나빠졌고 2010년 대주주의 횡령사건이 벌어지면서 2011년 4월 상장폐지됐다.
2011년 다산그룹에 인수된 뒤 수익성 위주로 사업을 재편하면서 실적을 개선해왔고 5년 만에 코스닥에 복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