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경찰들이 4일 국회 정문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외치는 시민들을 통제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4일 오전 7시31분 국회 정문 앞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에 항의하는 시민들이 모여 “윤석열 탄핵” “윤석열 구속”을 외치는 가운데 경찰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현장을 통제하고 있는 경찰 관계자는 “국회 출입이 언제까지 통제될지 알 수 없다”며 “상황에 따라 지침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3일 오후 10시23분경 대국민 담화에서 오후 11시를 기해 비상계엄을 선포했고 국회는 본회의를 열어 비상계엄 해제결의안을 상정해 4일 오전 12시 1시4분쯤 의결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새벽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상계엄 선포 해제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가 의결된 지 3시간30분 이상 경과된 4일 오전 4시40분 윤 대통령은 “저는 어젯밤 11시를 기해 국가의 본질적 기능을 마비시키고 자유민주주의 헌정 질서를 붕괴시키려는 반국가 세력에 맞서 결연한 구국의 의지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며 “그러나 조금 전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가 있어 계엄 사무에 투입된 군을 철수시켰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즉시 국무회의를 소집했으나 새벽인 관계로 의결 정족수가 충족되는 대로 계엄을 해제했다고 설명했다.
계엄을 해제하면서도 국회를 향해 날을 세웠다.
윤 대통령은 "거듭되는 탄핵과 입법 농단, 예산 농단으로 국가의 기능을 마비시키는 무도한 행위는 즉각 중지해줄 것을 국회에 요청한다"고 말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