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대한항공 조종사노조, 임금협상 진척없자 파업 예고

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 2016-11-18 19:36:1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아시아나항공이 조종사노조와 임금협상을 마무리했다. 대한항공은 조종사노조와 갈등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는 20일부터 29일까지 사측과 마련한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놓고 찬반투표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대한항공 조종사노조, 임금협상 진척없자 파업 예고  
▲ 지창훈 대한항공 총괄사장(왼쪽)과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
아시아나항공과 조종사노조는 16일 △2015년 기본급 및 비행보장수당 동결 △2016년 기본급 직급별 4% 인상 △2016년 비행보장수당 개인별 2.4% 인상 등의 내용이 담긴 2015년 및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반면 대한항공은 조종사노조와 임금협상에서 한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 

대한항공 조종사노조는 파업을 예고하며 회사를 압박하고 있다. 

조종사노조는 8일 홈페이지에 ‘조합원 안전지침’을 발표하고 “2015년 임금협상에 전혀 타결 의지를 보이지 않는 회사에 대해 인내할 시간이 지났다”며 “법으로 보장한 정당한 단체행동권인 파업을 곧 결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필수공익사업장으로 지정돼 전면파업이 금지돼 있다. 국제선 80%, 국내선 50%, 제주노선 70%는 운영을 해야 한다.

실제 파업에 돌입하려면 필수인원이 유지돼야 하는데 조종사노조는 파업에 대비해 필수유지인원을 파악하고 있으며 법적 절차를 마치는 대로 이르면 12월 중 파업에 돌입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조종사노조는 조양호 회장의 임금인상률인 37%만큼 조종사의 임금도 인상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회사는 1.9%의 임금인상률을 제시해 노조와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대한항공 조종사노조가 파업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파업의 효과가 크지 않은 데다 아시아나항공 조종사의 임금협상이 타결될 경우 단독으로 파업해야하는 부담감이 있기 때문이다.

저비용항공사가 국내외 노선의 점유율을 늘리면서 대한항공 조종사노조의 파업이 업계에 미칠 영향도 더욱 줄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조종사노조는 2005년 연대파업을 벌이면서 항공업계가 마비될 정도의 파급력을 보인 적이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