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프렌즈가 카카오 성장에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장원열 신영증권 연구원은 16일 “카카오프렌즈의 캐릭터가 구매력 있는 성인들의 마음을 얻었다”며 “카카오프렌즈는 앞으로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하는 분야를 늘리며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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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프렌즈의 캐릭터 '라이언'이 활용된 마우스패드 제품. |
카카오프렌즈는 25일 홍대 인근에서 두 번째 플래그십스토어(대형 오프라인 매장)를 연다. 7월초 강남역 근처에서 문을 연 첫번째 플래그십스토어가 큰 인기를 얻은 점에 비춰보면 홍대 매장도 많은 방문객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프렌즈는 지난해 분사한 뒤 오프라인 매장운영과 온라인에서 캐릭터상품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데 올해 3분기 카카오 실적이 늘어나는 데 쏠쏠한 역할을 했다.
3분기 카카오는 카카오프렌즈의 실적을 포함하는 기타부문 매출이 2분기와 비교해 32% 늘었다. 특히 음반유통 등 로엔엔터테인먼트의 사업을 제외한 매출은 2분기 270억 원에서 3분기 483억 원으로 더욱 크게 증가했다.
장 연구원은 “카카오프렌즈 캐릭터가 국내에서 인기가 높은 캐릭터 가운데 하나로 자리잡았다”며 “이용자들이 네이버쇼핑에서 검색한 결과를 기준으로 하면 카카오프렌즈가 국내외에서 인기가 많은 마블 캐릭터를 앞섰다”고 파악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신영증권에 따르면 국내에서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는 전체 캐릭터 가운데 선호도 7위에 올라 있다. 유명한 캐릭터인 ‘짱구’ ‘둘리’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것이다.
카카오는 캐릭터상품 외에 카카오프렌즈의 지적재산권사업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의 인지도가 높아질수록 관련 매출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프렌즈팝콘‘과 ’프렌즈런‘, ’프렌즈팝‘ 등 모바일게임이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해 개발됐다. 이밖에도 화장품과 과자, 빵 등 일상 속의 여러 제품에 카카오프렌즈 캐릭터가 등장한다.
장 연구원은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는 모바일에서 창조됐지만 이미 오프라인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