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3분기 흑자전환에 힘입어 매각작업도 순항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금호타이어가 매각을 앞두고 영업망이 위축되면서 3분기에 시장기대치에 크게 못 미치는 영업이익을 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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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한섭 금호타이어 사장. |
금호타이어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101억 원, 영업이익 95억 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0%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56.7% 늘어나며 흑자로 전환했다.
하지만 시장기대치 영업이익 275억 원에 크게 못 미쳤지만 흑자전환으로 매각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정 연구원은 파악했다.
정 연구원은 “금호타이어의 매각당사자인 주주협의회가 ‘제값받기’에 집중하고 있다”며 “본입찰이 끝날 때까지 주가등락이 지속되더라도 매각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호타이어는 한국타이어에 이어 매출기준으로 국내 2위인 타이어회사로 하반기 국내 인수합병시장에서 대어로 꼽힌다.
채권단이 10일 실시한 금호타이어 매각 예비입찰에는 브리지스톤과 미쉐린 등 4대 글로벌 타이어기업 가운데 1곳을 비롯해 중국 타이어기업과 국내 사모펀드 등 10여 곳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11월15일 정도에 적격투자자를 발표하고 내년 1월 본입찰을 진행하기로 했다.
금호타이어 주가는 15일 전날보다 250원(2.46%) 오른 1만4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