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과 이른바 '명태균 의혹'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해명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5일 서면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인지 배우자인지 선택해야 한다"며 "윤 대통령이 진심으로 반성하는지 국민들은 지켜볼 것이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낮은 수준의 사과와 변명으로 일관하게 된다면 국민적 저항을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이번에도 과거처럼 김건희 여사를 향해 매정하지 못했다는 등의 어쭙잖은 변명과 하나 마나 한 사과로 넘어가려 한다면 타오르는 민심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될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관련한 의혹들은 공천개입, 공천거래, 여론조작, 국정농단, 대선기간 불법사무실 운영 등 무엇 하나 가벼운 것이 없다"며 "오직 특검의 공정하고 엄정한 수사를 받는 것만이 국민을 납들시킬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 패착도 반성하고 변화하는 행동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은 의료대란, 민생파탄, 안보위기 등 총체적 국정실패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반성해야 한다"며 "정부와 대통령실의 인사를 전면 쇄신하고 국정기조를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