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개원식 불참과 시정연설 대독을 거론하면서 소통의지가 없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제22대 국회 개원식에도, 예산안에 협조를 구하는 시정연설도 불참했다"며 "민주공화국에 어울리지 않는 최악의 불통령이다"고 말했다.
 
민주당 박찬대 "윤석열은 최악의 불통령, 국민 앞에 책임 있는 자세 보여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및 국민과 소통할 의지가 없는 행태는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공천거래에 분노한 국민이 거리로 뛰쳐나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해면과 사과를 촉구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대통령은 국회와 국민을 무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무총리가 시정연설문을 대독한 것은 11년 만이다"며 "민주화 이후 이처럼 비겁하고 후안무치한 대통령은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설문 내용에서 한국이 당면한 현실을 왜곡했다는 지적도 이어나갔다.

박 원내대표는 "심지어 윤석열 대통령은 연설문에서 '경제가 좋아지고 있다', '민생이 살아나고 있다'는 표현으로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며 "고통에 허덕이는 국민의 현실을 무시한 자화자찬이다"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 명령은 비겁하게 참모 뒤에 숨지 말고 대통령이 직접 국민 앞에 나와 진상을 밝히고 책임질 일은 책임지라는 것이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