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은 국내 라면시장에서 점유율 회복으로 4분기에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오소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겨울에 접어들면서 농심의 국내 라면시장에서 점유율이 높아질 것”이라며 “해외매출 비중도 점차 높아지는 추세라 4분기에 3분기보다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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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준 농심 사장. |
업계 관계자들은 4분기에 농심의 라면시장 점유율이 57.4%에 이를 것으로 본다. 3분기보다 1.4%포인트 늘어나는 것이다.
4분기에 해외수출의 매출비중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오 연구원은 “농심의 해외 수출물량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며 “미국과 중국 모두 주력제품 중심으로 판로를 확대하는 중”이라고 파악했다.
농심은 4분기에 해외매출의 비중이 19.8%로 확대돼 지난해 4분기보다 2.9%포인트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농심 관계자는 “농심은 올해 해외매출 비중이 늘어나면서 매출원가도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농심은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828억 원, 영업이익 279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3분기보다 매출은 6.4%, 영업이익은 22.5% 늘어나는 것이다.
농심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477억 원, 영업이익 228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0.3%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39.4% 줄어들었다.
오 연구원은 “농심은 3분기에 100억 매출을 올린 짜왕의 인기가 사그라들면서 국내 면류 실적이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