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초고성능타이어(UHPT)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3분기 흑자로 전환했다.
금호타이어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101억 원, 영업이익 95억 원을 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0%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56.7% 늘어나며 흑자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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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한섭 금호타이어 사장. |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마진율이 높은 초고성능타이어가 판매호조를 보였다”며 “중국 교체용타이어 시장에서 초고성능타이어 제품의 점유율이 증가했고 신차용타이어 납품이 늘어나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대기아차의 파업여파와 북미 판매부진으로 3분기 매출은 후퇴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완성차기업의 파업여파로 3분기에 신차용타이어를 공급하는 데 차질을 빚었다"며 "북미에서 주 거래기업의 타이어판매가 부진해 3분기에 매출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3분기에 북미에서 매출 1591억 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보다 8.4% 줄어든 것이다.
금호타이어는 앞으로 미국의 조지아공장을 통해 북미에 신차용타이어 공급을 늘리고 미국의 판매기반을 강화하기로 했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초 미국 조지아주에 세번째 해외공장을 완공했다. 금호타이어의 조지아공장은 연간 400만 본 규모의 생산규모를 갖췄으며 초고성능타이어의 생산비중이 높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