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K이노엔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케이캡, 수액제, 숙취해소제 컨디션의 성장성은 유효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영증권 "HK이노엔 목표주가 상향, 위식도역류 약과 숙취해소제 성장 가능" 

▲ HK이노엔이 2025년부터는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케이캡과 숙취해소제 컨디션 매출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유경 신영증권 연구원은 31일 HK이노엔 묙표주가를 기존 5만1천 원에서 6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30일 HK이노엔 주가는 4만7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정 연구원은 "케이캡 처방실적은 증가하고 있으나 생산설비를 교체한 탓에 출하량이 일시적으로 감소했다"며 "수액부문은 의료 파업 영향으로 성장이 둔화했고 컨디션도 숙취해소제 시장 경쟁 심화에 따라 매출이 줄었다"고 바라봤다. 

HK이노엔은 3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2295억 원, 영업이익 222억 원을 냈다. 2023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6.4%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0.8% 줄었다. 

2025년에는 케이캡과 컨디션 매출 회복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정 연구원은 "2025년 5월 미국 소화기학회(DDW)에서 케이캡 비미란성 식도염 임상결과 발표가 예상된다"며 "유럽 판권 계약도 빠르면 2025년 상반기 안으로 가시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컨디션은 2025년부터 의무화되는 숙취해소제 인체적용시험결과에 따라 경쟁제품들의 연내 매출 극대화 전략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HK이노엔은 해당 임상 결과를 이미 확보한 만큼 2025년에는 큰 폭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의료계 파업이 종료되면 수액부문 성장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HK이노엔은 올해 별도기준으로 매출 9124억 원, 영업이익 90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10.1%, 영업이익은 37% 증가하는 것이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