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제약이 호흡기질환 치료제의 판매가 늘어 4분기에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강양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올해 4분기 들어 지난해보다 호흡기질환을 겪고 있는 환자가 많다”라며 “호흡기질환 치료제를 주력품목으로 하는 대원제약의 4분기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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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승열 대원제약 부회장. |
대원제약은 4분기에 매출 674억 원, 매출 88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9%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0.9% 감소하는 것이다.
대원제약은 진해거담제 ‘코대원포르테’ 등 호흡기질환 치료제를 주력품목으로 판매하고 있다. 진해거담제란 기침과 가래를 멈추게 하는 의약품을 말한다.
올해 4분기에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이 급증하고 있고 갑작스럽게 추위가 찾아와 호흡기질환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지용 신한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원제약의 주력품목인 코대원포르테의 올해 4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늘어난 41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마케팅비용이 증가해 수익성은 개선되지 못할 것으로 관측됐다.
대원제약은 위장약 ‘트리겔’과 감기약 ‘콜대원’의 TV광고를 내보내고 있는데 4분기에 광고선전비로만 42억 원을 쓸 것으로 추정된다.
내년 상반기부터는 천식흡입제 '세레타이드'의 제네릭(화학적 복제약)을 출시해 매출원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강 연구원은 “국내 천식흡입제시장은 약 550억 원의 규모로 오리지날 의약품이 4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며 “나머지 55%의 점유율을 3개의 제네릭이 나누고 있는데 대원제약이 제네릭을 출시하면 매년 5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3분기 실적은 원료의약품 매출원가와 마케팅비용의 감소에 힘입어 크게 늘었다.
대원제약은 3분기에 매출 552억 원, 영업이익 84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1.3%, 영업이익은 99.6%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