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세계백화점이 국내 유통시설 가운데 처음으로 ‘스누피’ 공식 매장을 오픈했다.

신세계백화점은 28일 서울 서초구 강남점에 스누피 공식 매장인 ‘스누피플레이스’를 열었다고 밝혔다.
 
국내 유통시설에 스누피 정규 매장이 들어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누피 플레이스는 132㎡(약 40평) 규모로 들어섰다. 음료와 케이크, 쿠키 등 디저트를 판매하는 베이커리카페와 피너츠 만화 캐릭터 상품을 판매하는 굿즈 매장으로 구성됐다.

스누피는 1950년 미국 신문 네컷 만화 ‘피너츠’에 등장한 강아지 캐릭터다. 만화 피너츠는 작가 찰스 슐츠가 세상을 떠난 2000년까지 50년 동안 연재됐다.
 
스누피플레이스는 펜으로 그린 네컷 만화를 활용한 인테리어로 꾸며졌다. 굿즈 매장에서는 강남점 단독 상품도 만나볼 수 있다. 스누피 만화 프레임으로 즉석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부스도 마련됐다.

대표 상품으로는 카페돔텀블러(2만9천 원), 오벌플레이트·머그세트(3만8천 원) 등이 있다. 음료 8천 원대, 베이커리 메뉴는 7천~9천 원에 판매된다.

신세계백화점은 스누피플레이스 오픈을 기념해 11월24일까지 스누피플레이스에서 3만 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스누피 포토부스 이용권을 증정한다. 카페와 굿즈 매장 이용 금액을 합산할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0월까지 강남점, 본점,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 등에서 피너츠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팝업스토어를 통해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스누피 캐릭터의 장점을 확인했기 때문에 정규 매장을 준비하게 됐다고 신세계백화점은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스누피 팝업스토어를 찾은 고객 비중은 1030세대가 40%, 40대 31%, 50대 이상이 29%를 차지했다.

정훈철 신세계백화점 MD전략담당은 “수도권 최초이자 유통업계에서 처음으로 남녀노소 모두가 사랑하는 스누피 공식 매장을 열었다”며 “세대를 뛰어넘는 위로와 유머를 주는 스누피처럼 편안한 휴식과 새로운 즐거움이 가득한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