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리니지를 활용한 게임을 시작으로 모바일게임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부사장은 10일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국내외에서 20여 개의 모바일게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 가운데 90% 정도는 자체개발하고 있고 나머지 10%는 유통(퍼블리싱)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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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
엔씨소프트는 모바일게임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회사의 최대 무기인 리니지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게임을 선봉에 내세우는데 첫 결과물인 ‘리니지 레드나이츠‘를 12월8일 출시한다.
윤 부사장은 “리니지 레드나이츠를 12월에 내놓는 것을 감안해 ‘리니지M’의 출시 일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을 개발하면서 원작을 최대한 반영하는 데 힘쓴 것으로 알려졌다. 리니지가 20년 가까이 국내 PC온라인게임시장을 이끌고 있는 만큼 엔씨소프트가 리니지M에 걸고 있는 기대도 크다.
윤 부사장은 “리니지M의 타겟은 과거 리니지를 즐겼던 이용자”라며 “모바일에서 새로운 스타일로 리니지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 수요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의 후속 PC온라인게임인 ‘리니지 이터널’의 개발에도 속도를 붙이고 있다.
윤 부사장은 “리니지 이터널에 최근 게임업계의 트렌드를 반영해 이용자가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높은 사양의 PC가 아니더라도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고 직관적인 조작방식을 적용해 진입장벽을 낮췄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10일 리니지 이터널의 공식 홈페이지를 열고 앞으로의 일정을 공개했다.
30일부터 12월4일까지 비공개테스트(CBT)를 실시하는데 10일부터 20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 내년 1분기에 정식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