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이 높아진 데 따라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21일 “원/달러 환율이 상승 재료에만 노출되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이 높아지면서 이번 주 글로벌 외환시장에는 미국 대선 결과 경계감이 더욱 크게 반영될 것이다”고 말했다.
▲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이 1350~140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연합뉴스> |
이번 주 원/달러 환율 전망치는 1350~1400원으로 제시됐다.
예측 플랫폼 폴리마켓에 따르면 이날 기준 트럼프의 당선 확률 베팅은 60%를 상회하고 있다. 39% 수준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크게 앞서고 있는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에 대한 베팅은 지난달 말까지 카멀라 부통령에 뒤쳐졌지만 이달 들어 역전하면서 격차를 벌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관세 인상을 주요 정책으로 내세우고 있다. 관세 인상은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해 금리인하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점에서 달러 강세 요인으로 꼽힌다.
이처럼 달러화가 강세 압력를 받는 반면 통상적으로 원화와 동조화 현상을 보이는 엔화는 약세 압력 아래 놓여있다고 분석됐다.
박 연구원은 “27일 일본 총선이 예정된 가운데 일부 여론 조사에서 12년 만에 자민당이 단독 과반에 실패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며 “이시바 정부가 출범 초부터 흔들릴 수 있음은 엔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19일 새벽 2시 원/달러 환율은 1369.3원에 장을 마쳤다. 1주일 전보다 1.33% 올랐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