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건희 여사 불기소처분을 두고 법치의 붕괴라는 평가를 내렸다.

이 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연루된 영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전날 무혐의 처분을 내린 것을 두고 "어제는 대한민국 법치의 사망선고일이었다"고 말했다.
 
민주당 이재명 "검찰의 김건희 불기소 처분, 대한민국 법치의 사망선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검찰을 도둑이 된 경비에 비유하면서 쇄신을 위한 칼을 들겠다는 의지도 내보였다.

이 대표는 "도둑을 지키라고 월급을 주면서 경비를 고용했더니 이 경비들이 깨도둑이 돼 곳간을 털었다"며 "이제 주인이 행동으로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

10·16 재보궐 선거에서 지지해준 국민들에게 감사인사를 표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 후보들의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호남에서 민주당을 선택해준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강화에서 압도적 열세를 벗어나 상당한 접전을 하게 된 것도 민주당에 대한 기대의 표시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민생현안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약속이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쌀값 20만 원을 보장하겠다는 대통령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대체 작물지원을 조금만 해주면 경작면적이 줄어 쌀값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데 왜 안하나"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쌀값안정법을 수없이 만들어 추진해도 윤석열 대통령은 거부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농업을 망쳐서 어디엔가 의존하려는 의도가 아니라면 이해할 수 없는 이상한 정책이다"고 비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