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올랐다.
1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39%(0.28달러) 상승한 70.6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 2021년 기자회견 당시 촬영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 <연합뉴스> |
같은 날 런던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31%(0.23달러) 오른 배럴당 74.4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달러가 소폭 강세를 보였으나 미 원유재고 감소에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재고가 전주 대비 220만 배럴 감소한 4억2060만 배럴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80만 배럴보다 크게 감소했다.
김 연구원은 “또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새로운 수장인 신와르를 제거했다는 소식이 보도되면서 중동 지역 정세에 대한 경계감이 다소 높아진 점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하마스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를 사살했다고 발표하며 “악에 대항한 선의 승리”라고 말했다.
야히야 신와르는 지난해 10월 이스라엘을 향한 로켓 공격을 주도한 인물이다. 해당 공격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전면 전쟁을 촉발한 직접적 원인이 됐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는 더 이상 가자지구를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 군 포위망에 갇힌 하마스 민병대에는 포로를 해방하고 생존을 약속받는 기회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포로들의 귀환은 우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기회”라며 “전쟁의 종결이 한층 가까워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