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투자증권의 인도네시아 사업이 본격 개막한다.
한화투자증권은 인도네시아 칩타다나증권 인수를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 한화투자증권이 9월 말 인도네시아 칩타다나증권 인수를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
칩타다나증권은 인도네시아 재계 6위 리포그룹의 계열사로 30년 이상 업력을 가진 중견 금융사다.
한화투자증권은 2023년 칩타다나증권 지분의 8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달 말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의 최종 승인을 얻어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번 인수로 베트남, 싱가포르에 이어 세 번째 동남아시아 주요국 금융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8천만 명으로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으며 평균연령도 29.7세인 '젊은 대국'으로 디지털 금융 성장 가능성이 기대되는 시장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인도네시아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5.1%로 전망하기도 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번 인수를 통해 인도네시아 리포그룹과 협업 관계를 유지하면서 현지 시장에 최적화된 디지털 금융 플랫폼 구축 및 서비스 제공에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한화투자증권은 칩타다나자산운용 인수도 추진 중이며 내년 중으로 인수를 마무리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두희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은 “칩타다나증권은 인도네시아 디지털 금융시장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며 “한화투자증권은 최대주주이자 파트너로서 칩타다나증권이 아세안을 대표하는 글로벌 금융회사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 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