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내렸다.
1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4.40%(3.25달러) 하락한 70.58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 미국 텍사스주에 위치한 엑손모빌 소유 시추 장비. <연합뉴스> |
같은 날 런던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4.14%(3.21달러) 내린 배럴당 74.2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는 전망이 약화되며 하락했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에서 이란 핵시설이나 원유지대가 아니라 군사 시설만 타격하겠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워싱턴포스트의 사실확인 요청에 “이스라엘 정부는 미국 정부 의견을 귀기울여 듣고 있다”며 “다만 우리 최종결정은 국익에 기반해 내릴 것”이라고 답했다.
김 연구원은 “또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월간 보고서를 통해 2024년 글로벌 원유 수요 증가 전망치를 낮추고 2025년 원유시장이 과잉공급에 직면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점도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국제에너지기구는 2024년 일 원유 수요 증가 전망치를 90만 배럴, 2025년 전망치는 100만 배럴로 하향 조정했다. 각각 4만 배럴, 5만 배럴 줄어든 수치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