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수덕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대리가 1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뮬리아호텔에서 열린 BP금융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
[자카르타(인도네시아)=비즈니스포스트] 박수덕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대사대리(공사)가 한국과 인도네시아 협력 확대를 위한 금융산업의 역할을 강조했다.
박 공사는 1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뮬리아호텔에서 ‘인도네시아의 K-금융 : 생산적 현지화 전략’을 주제로 열린 ‘2024 BP금융포럼 in 자카르타’ 축사에서 “금융은 양국 간의 경제협력을 견인하는 중요한 고리다”라고 말했다.
그는 “동남아 최대 경제국인 인도네시아에는 이미 30여 개의 한국 금융기업이 진출해 있으며 향후에도 그 수는 증가할 것“이라며 ”이날 포럼이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와 한국 금융기업 사이 활발한 소통을 통해 상호 간 이해도를 높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과 인도네시아 관계가 지속해서 발전하고 있다는 점도 짚었다.
박 공사는 “인도네시아는 한국과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맺은 국가로 지난해 양국의 수교 50주년에 이르렀으며 과거 그 어느 때보다 관계가 돈독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의 기술력과 산업발전 경험, 인도네시아의 풍부한 자원과 시장이 서로 결합해 양국의 공동번영을 추구하는 전략적 협력 사업들이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양국 간의 경제 협력은 현재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2천여 개의 한국 기업을 발판으로 지속 확대되고 발전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아세안시장에서 인도네시아의 위상이 지속해서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빼놓지 않았다.
박 공사는 “인도네시아는 2022년 G20 정상회의 의장국을 비롯해 지난해에도 아세안 정상회의 의장국을 수임하는 등 아세안의 지속가능한 포용적 경제성장을 위해 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의 인구와 거대한 내수시장, 풍부한 천연자원을 갖춘 경제대국으로 아세안을 대표하는 나라로 평가된다.
이날 포럼은 비즈니스포스트가 주최하고 금융감독원과 전국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가 후원했다.
OJK에서 은행산업 규제를 총괄하는 디안 에디아나 레이 은행감독부문 청장이 ‘인도네시아에서 한국 은행의 발전 방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는 등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금융사들이 감독당국의 규제 방향성을 파악하고 당국과 소통협력 확대를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