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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우 DGB금융 기후변화 대응에도 힘 싣는다, ESG 경영 '진심' 행보

김지영 기자 lilie@businesspost.co.kr 2024-10-14 16: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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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6608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황병우</a> DGB금융 기후변화 대응에도 힘 싣는다, ESG 경영 '진심' 행보
황병우 DGB금융지주 회장이 14일 서울 중구 iM금융센터에서 열린 ‘2024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세미나’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금융기관이 사회 전체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끄는 중추적 역할을 해야 합니다.”

황병우 DGB금융지주 회장이 14일 서울 중구 iM금융센터에서 ‘기후위기 시대, 금융의 도전과 기회’라는 주제로 열린 ‘2024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세미나’에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ESG 경영은 더 이상 국제기구, 정부, 일부 대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가 고민하고 실천해야할 과제”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번 행사는 iM뱅크가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뒤 처음 주최한 ESG 세미나다. 황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DGB금융그룹 ESG 경영 철학을 내보이며 ESG 경영을 향한 ‘진심’인지를 내비치면서 특히 기후변화 대응에 힘을 싣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황 회장은 “특히 금융기관은 자금 중개자로 기업이 환경적 책임을 다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자금을 제공하고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에 출연하는 등 사회 전체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끄는 중심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DGB금융 차원에서 ESG 경영을 확대해나가겠다는 확고한 의지도 내놓았다. 

황 회장은 “DGB금융은 iM뱅크의 시중은행 전환 뒤에도 지속가능 경영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iM뱅크 중심으로 지방을 넘어 전국적 차원에서 ESG경영을 확대하고 금융지주로서 역할을 진정성 있게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의 축사에서도 DGB금융의 이런 ESG 경영 노력은 강조됐다.

조 연합회장은 “이번 세미나는 DGB금융이 시중금융그룹으로 도약한 뒤 첫 ESG 세미나라는 점에서 의미있다”며 “세미나 주제인 기업의 ESG 경영과 기후대응은 새로운 기회를 모색해 금융 산업 변화를 가져오는 주춧돌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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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이 14일 서울 중구 iM금융센터에서 열린 ‘2024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세미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 회장의 말처럼 황 회장은 꾸준히 ESG 경영에 집중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번 세미나는 기후변화를 주제로 삼아 열렸다는 점에서 지금껏 다른 영역보다 두드러지지 않았던 금융차원에서 기후위기 대응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iM뱅크가 지난 5월 시중은행으로 성공적으로 전환하며 시중은행을 아래에 둔 금융지주로 도약한 만큼 체급에 맞게 ESG 경영 발걸음을 분주히 하려는 것으로 읽힌다.

황 회장은 지난 3월 DGB금융지주 회장으로 취임하며 “이제 그간의 ESG 노력이 하나의 역사와 전통이 돼 DGB금융의 새로운 정체성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회장 취임 약 한 달 뒤인 4월엔 DGB금융지주 산하 DGB사회공헌재단 이사장으로도 선임되며 ESG 경영에 박차를 가했다. 

DGB금융 계열사 모두 ESG 경영 확대에 힘쓰고 있지만 특히 황 회장이 행장을 겸하고 있는 은행 계열사 iM뱅크에서 주도적으로 많은 ESG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황 회장은 2023년 iM뱅크 행장에 오른 뒤 ESG 경영 내재화를 위해 은행 안에 ESG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ESG 업무 규정을 제정하는 등 선도적 경영 체계를 구축하는 데 힘썼다.

ESG 금융 관련 데이터 수집과 모니터링이 가능한 ‘ESG 데이터플랫폼’ 개발은 황 회장이 iM뱅크 행장으로서 추진한 주요 사업 가운데 하나다.

황 회장은 iM뱅크 행장 취임 뒤 2025년 지속가능성 공시 의무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ESG 데이터플랫폼을 구축하기 시작했다. 구축은 계속 진행되고 있으며 2023년 8월 ESG 관련 데이터를 모을 수 있는 ‘ESG 통합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

DGB금융지주는 iM뱅크가 시중은행으로 전환하기 전에도 ‘대구경북 ESG 추진 협의체’를 꾸리고 ESG 관련 세미나를 열며 높은 관심도를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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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우 DGB금융지주 회장(왼쪽 4번째) 및 참석자들이 14일 서울 중구 iM금융센터에서 열린 ‘2024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세미나’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지배구조 면에서도 DGB금융과 황 회장의 노력은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DGB금융에서 운영하는 핵심 인재 육성 프로그램 ‘HIPO’는 최고경영자(CEO) 후보군을 육성하려는 목적으로 2018년 도입됐다. 

이 프로그램은 금융당국이 2023년 ‘지배구조 모범관행’을 수립할 때 참고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우수한 사례로 인정받아 왔다. 황 회장 역시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선임 절차를 밟았다.

황 회장은 DGB금융그룹에 국내 최초로 외부 전문 기관과 함께 사외이사를 평가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기도 했다. 사외이사의 경영 감시 역할을 강화하고 전문성을 높이려는 목적이라고 알려졌다.

DGB금융지주와 iM뱅크는 ESG 경영 노력을 인정받으며 2일 열린 ‘2024 K-ESG 경영대상’ 종합 ESG 부문에서 각각 대상을 수상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김상협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이 기후변화에 따라 금융산업이 마주할 새로운 기회를 탐색하는 강연을 진행했다.

그 뒤 안상희 대신경제연구소 지속가능센터장이 좌장을 맡아 이삼영 나이스평가정보 평가사업본부장, 최홍석 NH투자증권 ESG추진부장, 임대웅 UNEP FI 한국대표가 패널로 참여해 기후금융 정착을 위한 방안을 놓고 토론했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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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협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이 14일 서울 중구 iM금융센터에서 열린 ‘2024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세미나’에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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