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웅제약이 에콰도르에서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의 품목허가를 받으면서 해외진출을 본격화한다.
대웅제약은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가 에콰도르 보건감시통제규제국(ARCSA)로부터 9월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 대웅제약(사진)이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로 에콰도르에서 해외 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엔블로가 해외 규제당국에서 품목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웅제약은 “엔블로가 2023년 국내 출시 이후 1년 남짓 만에 해외에서 첫 허가를 획득하는 성과를 냈다”며 “엔블로의 우수한 제품력과 약효 신뢰성이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엔블로는 국내 제약사에서는 처음으로 자체 개발에 성공한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다.
기존 SGLT-2 억제제와 비교해 △0.3mg의 적은 용량으로 우수한 당화혈색소 감소 △약 70%의 높은 목표 혈당 달성률(HbA1c<7%) △심혈관 위험인자 개선 △한국인 대상 풍부한 임상자료 등이 특징으로 꼽힌다.
대웅제약은 이번 품목허가를 발판 삼아 2025년 상반기 중에 엔블로를 출시하고 중남미 당뇨병 시장에서 엔블로의 저변을 넓혀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중남미 SGLT-2 억제제 치료제의 시장 규모는 2023년 기준 약 8억9292만 달러(약 1조2011억 원)로 2021년과 비교해 두 배 늘었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이사는 "에콰도르에서 엔블로의 첫 품목허가 획득은 대웅제약의 글로벌 초신속 진출 전략에 있어 중요한 성과"로 "향후 중남미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엔블로를 신속하게 출시하고 전 세계 당뇨병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