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청와대의 이미경 부회장 사퇴 압력도 조사하기로 하면서 CJ그룹도 최순실 게이트 수사망에 올랐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검찰이 수사에 들어가게 되면 이재현 회장의 사면복권과 차은택씨 사업과 관련성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CJ그룹은 더욱 곤궁에 처하게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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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은택씨가 9일 검찰 조사를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해 호송차에서 내리고 있다. |
CJ그룹은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여러 악재에 직면해 있다.
최근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2013년 말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이 손경식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VIP(대통령)의 뜻”이라며 이미경 부회장의 퇴진을 요구했다. 이 부회장은 2014년 9월 미국으로 출국했다.
CJ그룹은 CJE&M 8억, CJ 5억 원 등을 모두 13억 원을 미르와 K스포츠에 냈다. 또 차은택씨가 주도한 한류테마파크 K-컬쳐밸리사업에 1조4천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는데 이재현 회장의 사면복권과 무관하지 않다는 말이 나돌고 있다.
물론 CJ그룹 측은 “터무니없는 의혹”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검찰이 차은택씨 수사에 본격적으로 들어가면서 CJ그룹은 검찰의 수사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