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주현 한미약품그룹 부회장(왼쪽)이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세계 제약바이오 박람회(CPHI 2024)에서 공식 사이닝 세레머니를 진행한 이후 이스마일 쉐하다 타북 CEO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미약품> |
[비즈니스포스트]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여러 완제품을 중동 및 북아프리카로 수출한다.
한미약품은 10일 사우디아라비아의 대표 현지 제약사 ‘타북’과 대표 품목을 MENA(중동·북아프리카) 지역에 수출하기 위한 독점 라이선스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은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향후 이 지역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수출 품목들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한미약품은 “이번 계약은 산업통상자원부 등을 중심으로 현재 한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중동 수출 확대 정책 기조 가운데 성사된 것”이라며 “어느 때보다 기대감이 크다”고 설명했다.
MENA는 약 6억 명에 이르는 인구를 포괄하는 광범위한 시장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 지역 가운데서도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꼽힌다.
MENA 지역 선두 제약회사인 타북은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 등 17개 나라에서 탄탄한 영업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타북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한미약품이 개발한 혁신 전문의약품 여러 품목을 현지 허가를 받아 본격적으로 판매하기로 했다.
이스마일 쉐하다 타북 최고경영자(CEO)는 “한미약품의 대표적 고부가가치 제품들을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에 소개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양사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더 혁신적 치료법을 제공해 MENA 지역 의료 시스템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주현 한미약품그룹 부회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중대한 의료 문제를 해결하고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결과를 제공하려는 양사의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며 “한미의 연구개발 전문성과 타북의 강력한 지역적 입지가 만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