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온라인 쇼핑몰 티몬·위메프(티메프) 정산 지연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티몬과 위메프 모회사인 큐텐의 구영배 대표이사를 비롯한 관계자 3명의 신병을 확보한다.
서울중앙지검 티몬·위메프 사태 전담수사팀은 4일 구영배 큐텐 대표와 류화현 위메프 대표, 류광진 티몬 대표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사기·횡령·배임)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 구영배 큐텐 대표이사가 9월1일 자신의 자택에서 검찰 압수수색에 응하고 있다. <연합뉴스> |
검찰에 따르면 구영배 대표는 티몬과 위메프 등 계열사들이 판매자에게 정산했어야 할 대금 1조5950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또 미국 전자상거래 기업 '위시' 인수대금을 위해 티몬과 위메프 자금 671억 원을 횡령한 혐의도 제기됐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사안의 중대성과 증거인멸 가능성, 도주 우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구영장을 청구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7월29일부터 수사 전담팀을 꾸려 티메프 사건을 수사해왔다. 9월30일과 10월2일에는 구영배 대표를 소환 조사하기도 했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