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한항공이 방위산업전시회에서 무인기 체계 등의 기술력을 선보인다.
대한항공은 2일부터 6일까지 충남 계룡대 활주로 일대에서 열리는 '2024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 대한항공은 2일부터 6일까지 닷새 동안 충남 계룡대 활주로 일대에서 개최되는 '2024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대한항공 부스 전경. <대한항공> |
대한민국육군협회가 주최하는 KADEX는 국내 방산기업과 국내외 핵심 고객사들을 연결하는 비즈니스 무대다. 국내외 365개 회사가 참가하며 1430여 개 부스를 운영한다.
대한항공은 이번 전시에서 군용기 성능개량과 창정비(전투기를 완전 분해하는 최고 수준의 정비), 무인기 체계종합업체로서의 비전을 선보이기로 했다.
부스에는 '블랙호크'로 불리는 군용 헬리콥터 UH-60 실제 크기 모형과 중고도 무인기, 인공지능(AI)협동 무인기, 다연장발사대를 기반으로 한 소형급 타격형 무인기 실기체를 전시한다.
저피탐 무인편대기, 수직이착륙 무인기 등 다양한 무인기 플랫폼도 선보인다.
대한항공은 1979년부터 한국과 미국 군용기 5천 대 이상을 창정비하고 성능개량을 수행했다. 현재는 다양한 무인기 플랫폼 개발과 함께 발사체 연구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1991년 우리 군 주력 헬기인 UH-60을 국내에서 처음 생산한 이래 현재까지 성능개량과 창정비를 꾸준히 수행하며 전문성을 쌓았다고 설명했다. UH-60에 대한 특수작전용 성능개량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우리 군의 전략급 무인기로 운영될 중고도 무인기 개발 사업에도 참여했다.
해당 무인기는 고성능 감지기를 탑재해 10~13㎞ 고도에서 한반도 상공을 20시간 연속 실시간 감시 정찰할 수 있다.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대한항공이 개발에 참여했으며 2023년 양산에 들어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향후 미래 핵심기술을 주도해 대한민국 항공우주 및 방위 산업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수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