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K이노엔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HK이노엔이 미국에서 출시할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 NH투자증권이 2일 리포트를 통해 HK이노엔(사진)이 개발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 가치를 상향 조정했다. |
한승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HK이노엔 목표주가를 기존 5만2천 원에서 6만4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9월30일 HK이노엔 주가는 4만88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 연구원은 “미국에서 먼저 출시된 패썸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보퀘즈나 판매 호조에 따라 추후 HK이노엔의 케이캡도 동반 수혜가 기대된다”며 “앞으로 케이캡 임상 데이터 및 파트너사 판매에 따라 추가적으로 미국에서 케이캡 가치도 더욱 높아질 수 있다”고 바라봤다.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칼륨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는 패썸의 보퀘즈나가 처음이다.
한 연구원은 “실제 최근 보퀘즈나 미국 처방데이터의 성장 기울기가 더욱 가팔라짐에 따라 패썸의 시가총액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미국에서 케이캡 가치를 패썸 시가총액의 30~40%로 추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미국에서 케이캡 가치는 경쟁 약물의 판매 호조에 따라 기존 3551억 원에서 4512억 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HK이노엔은 현재 미국에서 케이캡의 임상3상 2개를 진행하고 있다. 비미란성 식도염과 관련한 임상3상은 완료한 것으로 파악됐다. 남은 미란성 식도염과 관련한 임상은 2025년 초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 연구원은 “케이캡이 2026년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관전 포인트는 비미란성 단독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허가신청(NDA) 여부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HK이노엔은 올해 개별기준으로 매출 9175억 원, 영업이익 4374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10.7%, 영업이익은 16% 늘어나는 것이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