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그룹 최종현학술원이 인공지능(AI) 전문가들과 함께 AI 거대언어모델(LLM)이 어떻게 발전할지 논의하는 콘퍼런스를 진행한다. <최종현학술원> |
[비즈니스포스트] SK그룹 최종현학술원이 대한민국 인공지능(AI) 전문가를 모아 ‘생성형 AI’ 관련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SK그룹 최현종학술원은 오는 10월2일 서울 강남구 한국고등교육재단빌딩 콘퍼런스홀에서 ‘생성형 AI, 모방을 넘어 창작으로: AI는 어떻게 느끼고, 생각하고, 표현하는가’를 주제로 콘퍼런스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콘퍼런스는 최현종학술원 웹사이트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된다.
이번 행사를 위해 한국의 AI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김윤 새한창업투자 파트너, 김지원 SK텔레콤 AI모델 담당 부사장, 서민준 카이스트 김재철AI대학원 교수, 오혜연 카이스트 인공지능연구원장, 이교구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교수 겸 수퍼톤 대표가 발표자로 참석한다.
김윤 파트너는 애플의 음성인식 비서 ‘시리’ 개발을 총괄했다. 김지원 부사장은 미국 메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를 졸업해 2016년 SK텔레콤 임원으로 임명됐다.
서민준 교수는 빅테크 기업에서 근무하다가 카이스트 교수로 선임됐다. 오혜연 원장은 가짜뉴스 판별 알고리즘을 개발했으며, 이교구 교수는 2024년 미국 타임지 ‘AI 분야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됐다.
AI 전문가들은 텍스트 특화형 AI 기반인 거대언어모델(LLM)이 어떻게 발전할지와 관련해 의견을 나눈다.
서민준 교수는 챗GPT와 텍스트 특화 AI를 넘어 이미지·영상·음성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이해한 후 결정을 내리는 ‘멀티모달’ AI의 혁신·사업화 사례를 발표한다. 또 언어 모델의 중추인 트랜스포머 기술의 한계점과 이를 보완하는 차세대 기술에 대해 발표한다.
김지원 담당은 SK텔레콤의 자체 생성형 AI인 A.X의 적용 사례와 함께 새로운 언어 모델 패러다임을 소개한다. 또 신약, 로봇 등 분야로의 언어 모델 적용 확장과, SK그룹 차원에서 공용할 수 있는 고유의 파운데이션 모델에 관한 접근법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오혜연 원장은 미국 중심 데이터로 학습한 LLM의 한계를 분석한다. 특정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는 AI 모델의 평가와 개발의 중요성 등 LLM의 다중 언어, 다중 문화 학습 분야에 관한 성과와 도전과제를 설명한다.
이교구 교수는 음성 AI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이 어떤 혁신을 가져올지 설명한다. K팝,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 측면에서 음성 AI 기술력이 어떻게 글로벌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지 소개한다.
김유석 최종현학술원 대표는 “최근 유엔이 ‘인류를 위한 AI 거버넌스’ 표준화를 본격화한 것도 AI 기술이 빠른 속도로 파급력을 자아내기 때문”이라며 “학계, 기업, 소비자 모두가 모이는 이번 콘퍼런스가 AI에 대한 과학적 이해를 쌓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