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30일 환인제약 목표주가를 기존 1만9천 원에서 1만5400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에서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로 변경했다.
▲ 환인제약의 PER(주가수익비율)이 하향 조정되면서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직전 거래일인 27일 환인제약 주가는 1만346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신 연구원은 “환인제약의 주요 성장 동력은 영국 제약사 GSK와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로부터 들여와 유통하고 있는 상품들이다”며 "이익률 제고보다는 회사의 체급을 키우고자 매출을 키우는 것을 더 높은 우선순위로 삼고 있어 주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환이제약이 2022년 12월부터 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는 GSK의 중추신경계 의약품 품목들은 꾸준하게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하반기에는 출시 초기였던 상반기에 비해 매출 확대 폭이 작을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1월 사노피로부터 도입한 경구용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 ‘아라바’도 연초 환인제약이 세운 목표치를 달성할 수준으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 연구원은 ”환인제약이 GSK와 사노피의 제품 이외에도 회사의 체급을 키울 수 있는 제품을 도입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환인제약은 8월 인수한 건강기능식품기업 및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기업 '비피도'와 기존 사업에서 시너지를 내겠다는 목표도 세워놓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유통을 담당하는 자회사 ‘애즈유’와의 사업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다만 비피도는 6월 약 81억 원의 직원 횡령 사건이 적발되며 현재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를 받고 있다. 주식은 거래정지 상태에 있다.
환인제약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562억 원, 영업이익 28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보다 매출은 11.2%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4.9% 감소하는 것이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