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저축은행 상생 대환대출 신청 페이지 모습. <신한금융그룹> |
[비즈니스포스트] 신한금융그룹이 중신용자 고객들의 금융지출 부담을 줄여주는 상생사업에 나선다.
29일 신한금융그룹은 저축은행 중신용 고객 신용 개선과 금융비용 감면을 지원하는 '브랭업·밸류업 프로젝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블랙업·밸류업 프로젝트는 신한저축은행 중신용 급여소득자 고객이 보유한 개인 신용대출을 신한은행 대환전용 신상품으로 전환해주는 프로그램이다. 5천만 원 이내 원금 및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70% 이하 등 일정 우량거래 조건을 충족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신한금융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저축은행의 우량 고객 이탈을 감수하고 은행거래 유입을 통해 신용등급 상향 및 금융비용 감면까지 지원한다.
그룹 전체의 우량 고객을 늘리는 브링업, 고객 스스로 가치를 높일 수 있어 밸류업이 동시에 가능하다는 뜻에서 브링업·밸류업 프로젝트라고 이름을 붙였다.
먼저 신한저축은행 쪽에서는 △은행 대환대출 연결을 통한 고객 금융비용 절감 지원 △신용 상향을 위한 사전 신용관리 가이드 제공 △취약차주 전담창구 운영 및 서민금융 컨설팅 지원 등 맞춤형 신용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 신용 상향 지원에 나선다.
신한은행은 2천억 원을 저축은행 고객 전용 대환대출 한도로 운영하고 신청 고객 편의 증대를 위해 대환대출 절차를 전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한다.
신한저축은행 고객은 앱을 통해 신한은행 대출로 대환 가능 여부 및 금리를 확인할 수 있다. 그 뒤 신한 SOL뱅크로 이동해 신청과 약정을 진행하고 신한은행 신규 대출금으로 신한저축은행 기존 대출금을 상환하는 방식으로 대환대출을 진행하게 된다.
신한금융그룹은 이번 프로젝트 대상이 되는 고객 약 1만2천 명이 금융비용 감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프로젝트 운영에 따라 누적되는 감면 수준은 더욱 커질 것으로 파악됐다.
그동안 중금리 및 서민금융 대출을 통해 은행 거래가 어려운 고객을 저축은행으로 소개하는 일방향 지원에서 저축은행 우수거래 고객을 은행으로 유입시키는 적극적 선순환 구조도 완성한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고객 이자 감면에 따른 이익 축소에도 신용 상향 지원을 통해 고객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제도화하는 데 의의가 있다"며 "신한금융은 그룹의 미션인 '따뜻한 금융'의 실천 의지를 담아 고객과 상생을 위한 금융 사다리 역할을 적극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