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일·가정 양립 우수기업 성과 공유'를 주제로 열린 4차 인구비상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25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제4차 인구비상대책회의에서 "일·가정 양립에 앞장서고 있는 우수 중소기업에 세금혜택과 국세청 세무조사를 유예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일과 가정이 양립돼 출산과 육아가 병행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인구절벽을 해결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윤 대통령은 "출산과 육아가 행복한 경험이 돼야만 지금의 인구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청년들이 열심히 일하고 행복하게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일터의 환경과 문화를 바꿔나가는 것이 정부의 최우선 과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를 위해 기업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기업의 인식을 바꿔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개선된 인구통계를 제시하면서 인구성장 지원정책에 고삐를 죄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윤 대통령은 "올해 2분기 출생아 수가 8년 만에 전년동기 대비 증가했고 혼인 건수도 2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여 반등의 희망이 보이고 있다"며 "어렵게 출산율 반등의 불씨를 살린 만큼 이제 민관이 힘을 모아 반전의 모멘텀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인구비상대책회의를 주재한 것은 이번이 3번째이며 한 해 두 차례 이상 대통령이 주재해 회의가 열린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15년 이후 9년 만이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