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올해 지역신용보증재단이 소상공인을 대신해 대신 갚은 은행 빚이 60% 늘었다.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용보증재단중앙회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올해 7월까지 지역신보 대위변제액은 1조445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59.9% 급증했다.
▲ 올해 지역신용보증재단이 소상공인을 대신해 대신 갚은 은행 대출이 60% 증가했다. 사진은 은행의 한 대출 창구 모습. <연합뉴스> |
대위변제는 소상공인이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보증을 선 지역신보가 소상공인이 갚지 못한 대출을 대신 상환하는 것이다.
2023년 한 해 동안 지역신보 대위변제액이 1조7126억 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7달 만에 1년 수준에 다다른 셈이다.
액수뿐 아니라 대위변제 건수도 올해 7월까지 모두 약 9만8천 건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69.3% 늘어났다.
지역별로 살펴 보면 올해 7월 말 기준으로 세종이 4배 수준으로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고 강원과 충북, 경기, 부산, 인천, 광주 순으로 크게 증가했다.
양부남 의원은 “소상공인 어려움은 경기를 더욱 침체시키고 지역경제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며 “정부는 과감한 재정투입 등 정책 수단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