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2024-09-20 08:4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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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50bp(bp=0.01%포인트) 내린 빅컷을 결정한 뒤 양호한 경제지표가 나오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현지시각으로 1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22.09포인트(1.26%) 상승한 4만2025.19에 거래를 마쳤다.
▲ 현지시각을 19일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연합뉴스>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5.38포인트(1.70%) 오른 5713.64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440.68포인트(2.51%) 상승한 1만8013.98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처음으로 4만2천 선을 돌파했고 S&P500지수도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넘어섰다.
연준이 전날 단행한 빅컷의 온기가 퍼지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또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고용에 관한 우려를 낮췄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4일까지 조사된 지난 한 주 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조정 기준 21만9천 명으로 전주보다 1만2천 명 감소했다. 시장 예상치 22만9천 건보다 적은 수치로 감소폭은 8월8일 집계된 1만7천 명 이후 최대치다.
대형 기술주 위주로 강세를 보이며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가 4.27% 상승했다.
엔비디아(3.97%) 주가는 금리인하에 기업들이 인공지능(AI) 관련 설비투자를 적극적으로 집행할 것이란 기대에 상승했다.
이와 함께 AMD(5.70%), 마벨테크놀로지(4.65%), 브로드컴(3.90%), 마이크론(2.18%), 인텔(1.81%), 램리서치(4.39%),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5.68%), KLA(5.66%), ASML(5.12%), ARM(1.61%) 등 반도체업종 주가 강세가 뚜렷했다.
애플(3.71%) 주가는 금리인하에 아이폰16 판매량이 높아질 수 있다는 기대에 상승했다. 이에 스카이웍(3.36%), 쿼보(3.38%), 아나로그디바이스(4.86%), 시러스로직(1.86%), 퀄컴(3.34%) 등 아이폰 관련 가치사슬 종목 주가도 올랐다.
테슬라(7.36%), 마이크로소프트(1.83%), 메타(3.93%), 알파벳(1.51%) 등의 주가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중국 관련 종목 주가도 큰 폭 올랐다.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에 중국 인민은행도 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기대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업체인 니오(7.57%), 샤오펑(8.68%), 리오토(2.46%) 등의 주가가 상승했고 알리바바(4.82%), 핀둬둬(1.78%), 징동닷컴(6.76%), 바이두(2.78%)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금융과 기계업종 주가도 양호한 흐름을 기록했다.
JP모건(1.42%), 뱅크오브아메리카(3.15%), 골드만삭스(3.97%) 등의 주가가 올랐고 캐터필라(5.12%) 주가도 상승했다.
반면 월마트(-1.25%), P&G(-1.37%) 등 필수소비재와 넥스트라에너지(-2.36%)를 포함한 유틸리티 등 경기방어주 주가는 부진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이사는 “연준의 금리인하와 지표가 경기에 대한 불안심리를 완화시켜 뉴욕증시는 강한 반등을 보였다”면서도 “이제 기업 실적과 불확실성이 높은 미국 대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