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정부가 추석 연휴 ‘응급실 대란’이 우려보다 심각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민 여러분의 협조로 응급실은 평소보다 적은 의료인력으로도 중증 환자 치료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정부가 추석연휴 '응급실 대란'이 우려보다 심각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추석 연휴 둘째 날인 15일 오전 충북 충주의료원 응급실에서 근무 중인 의료진의 모습. <연합뉴스> |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 응급실을 찾은 환자는 하루 평균 2만7505명으로 지난 추석 3만9911명보다 31%, 올해 설 3만6996명보다 25.7% 감소했다.
특히 이번 추석 응급실을 찾은 경증 환자의 수는 지난 추석보다 37.9%, 올해 설보다 31.7% 줄었다.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전국 응급실 411개 가운데 408개가 매일 24시간 운영했다.
건국대학교 충주병원과 용인 명주병원은 추석 연휴 기간 응급실을 운영하지 않았고 세종 충남대학교 병원은 14~15일에는 주간만, 16일부터는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했다.
조 장관은 “아직 연휴가 끝나지 않은 만큼 의료진, 관계 공무원, 국민 여러분들께서 계속 협조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정부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응급의료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면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의료개혁 의지를 강조하며 “의료개혁은 이제 더 이상 미룰 수도 없고, 미뤄서도 안 되는 과제”라고 덧붙였다. 윤휘종 기자